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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울산 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 최종전은 우리에게서 많은 것을 앗아갔다.


얼마나 많은 기대를 했던가? 조1위로 월드컵은 진출하겠다고 생각했던 나의 예상은 답답함 경기속에 묻혔다.


물론 이란은 전반전은 완전 밀집수비로만 경기를 진행했고 역습을 노렸다.


우리는 그래도 무조건 최소한 비겼었어야 하는 경기를 단 한번의 실수로 날려버렸다.

1. 이번경기로 조1위도 날려서 본선은 더욱 험난할것 이다.

2. 제대로된 전술 없이 롱볼위주의 경기는 단조롭다못해 수비만 하는 상대에게 오히려 역습기회를 제공해주었다. 마지막에는 다른 전술을 기대했지만 끝까지 결국 답답하고 지루함으로 예선을 마쳤다.

3. 선수들 개개인의 기량은 이란보다 뛰어 날것이라 믿기에 내심 기대를 많이 했었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4. 이청용선수의 부재는 큰 구멍으로 나타났다.

5.우즈베키스탄의 5:1 역전 투혼은 그들이 우리보다 어쩌면 더 큰 열망과 투지를 가지고 게임에 임하고 있지 않을까?라고 의심이 된다.

마지막으로 축구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정말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경기였고 특히 마지막 이란 감독의 도발에는 정말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는 여러가지 감정이 겹쳤다. 대체 누가 욕을 먹어야 했던건지 그리고 그것에 대한 당위성이 나역시도 헷갈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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