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엄숙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된 나의 대학교 졸업식.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메우고 있어 약간은 의외였다. 원래는 우리 가족과 외할아버지를 모시고 오려고 했으나 환율도 환율이고 요즘 경제위기때문에 그냥 어머니랑 나랑만 참석하기로 뒤늦게야 결정했다. 솔직히 갔다오고나서 자꾸 드는 생각인데, 괜히 갔던것같다. 특별히 의미가 느껴졌다던가 잔잔한 감동이 밀려오기는 커녕 주륵주륵 내리는 비떄문에 되려 짜증이 밀려왔다. 아래 사진을 봐라, 이얼마나 재미없고 졸린가!? 항상 영화에서나 드라마에서 보던 가운과 학사모를 쓰니.......해리포터가 된것같았다. ㅋㅋㅋ 형석이와 효영이 그리고 다른 인도친구들과함꼐 찍었는데 사진 진짜 못찍는다. 5사진들중에 제대로 초점이 잡힌게 없다. 젠장. 형석이는 자신의 엉덩이를 ..
논문을 내러 일본에 갔을때 차를 렌탈을 한 이유로 마지막으로 벳푸 주위를 둘러보기로 했다. 처음에는 칸나와위로 올라가다 유후인가는쪽에 있는 호숫가에서 오리배를 타고 물고기 밥을 주며 놀려했으나, 우연히 케이블카를 보게 되었고, 그것을 타고 쯔루미산의 정상에 가기로 마음먹었다. 거기는 해발 1100미터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참고로 티켓가격은 1500엔으로 다소 바싼편이지만, 위에 가보면 등산로도 있고, 최소한 1시간은 즐겁게 둘러다 볼수 있다. 그리고 이 등산로를 통해서 진정한(?) 정상에 갈수 있다. 곳곳에 불상과 이상한 동상들이 사람들을 반긴다. 아래에 보이는 첫번째 슬라이드사진이 우리가 처음 가려했던 목적지였다. 하지만 위에서 내려다보니, 워낙 경치가 아름다워 호숫가에 안가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
벳푸에 조금 살아본 사람들은 모두다 본적은 있지만 가본적이 없다고 생각되는 이곳...사싱 정말 찾아가기가 힘들었다. 워낙 꼬불꼬불한 길을 가게 되어서 약간 짜증도 났지만, 결국 저기에 찾아갔을때의 기쁨이란 1시간동안 사우나에 있다가 나와서 수박 먹는 기분과 맞먹을 정도의 느낌이었다. 아래의 슬라이드를 통해 그곳이 어떤 곳인지 볼수있다. 그러나 누가 만들었고, 누가 관리하는지는 끝까지 미스테리였다. 그리고 지도상으로 봤을땐 사실 약간 이슬람 사원같이 보인다. 그동안 부처님이 벳푸를 내려다 보시며 지켜오시고 계셨구나.. 그래! 그래서 우리는 독수리5형제의 은퇴의 공백에도 괜찮았던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