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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태국

태국여행 2008-09

William Son 2008. 11. 20. 15:26

기대했던 나의 세번째 타이여행..

이번 여행으로 타이가 천국만은 아니구나 라는 걸 깨달았던 여행...

가난 집창촌 유흥과는 별개의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정체성의 혼란, 그리고 얼마나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타이랜드를 망가트리고있는지 절실히 느꼈던 여행...

형서나 나나 일때문에 여행 내내 불안해하긴 했지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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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장장 10시간(버스8시간+배2시간)을 내려와 남쪽의 아름다운 코타오에 도착...

주민들보다 외국관광객들이 많은건 태국 여느 관광지와 다를게 없었지만 우리가 머물렀던 뱅갈로는 특별했다. 바다 바로 앞에 지어져 아침에 일어나면 옆에 떨어져있는 코코넛을 열심히 식칼로 부셔서 마셨고 술에 만취해 바닷가로 뛰어들어 물고기랑 놀다가 영영 인어가 될뻔하기도 했다...

다시 태국을 사랑하게 만든 섬..하지만...역시 오염덩어리인 백인들이 득실거려서 짜증이 자꾸 난 기억도..^^

그립다..코타오(Koh Tao)...

그리고 여기가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다. 만약 다시 태국에 간다면 방콕은 가지 않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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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로 나보다 키크고 다리가 나보다 더 긴 형석이의 슬프디 슬픈 사진을 공개한다

"버스에서 너무 다리가 아파서 형서랑 이러고 있었다..둘이 이러고 있으니까 뒤에있던 다른 관광객들이 쓰러지고 있었다...그에 굴하지 않고 우린 더욱 유치하게 놀았던 걸로 기억한다..우린...이시와 윌리엄이니까....쿄쿄"

정말 뒤에있던 유럽사람들이 새벽 4시경에 우리가 이러고 있으면서 서로 사진찍어주니깐 미!친!듯!이! 크게 웃으면서 숨을 헐떡헐떡거렸다. 아 진짜 민망하면서 그들에게 선사해준 웃음이 뿌듯했다. 이런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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