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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은 바로 옆 호텔에 컨퍼런스를 하러 가고

나는 호텔에서 예약 가능한 크로코프 투어버스를 타고 소금광산 투어에 나섰다. (www.cracowtours.pl 참고)

나는 시가지에서 멀찍이 떨어진 호텔에 묵은 관계로 픽업버스가 절실했는데,

투어회사에서 택시비를 대신 내주는 선심을 베풀어 나는 택시를 타고 버스가 있는 집합장소로 향했다.

쉐라톤 호텔 앞에 모였는데, 크로코프 투어 간판 아래에 다른 외국인들과 뒤섞여 서성거리고 있으면

가이드가 와서 salt mine tour 가실 분을 찾는다. 그러면 잽싸게 저요! 하고 가면 되는것.

아우슈비츠 투어도 같은 장소에 모이기 때문에 헷갈리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투어버스를 타고 40여분 이동하면 소금광산에 도착한다.

 

 요로코롬 크로코프 투어 스티커를 옷에 붙이고,

소금광산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10유로를 내고 스티커를 매표소에서 구입해서 붙이면 입장준비 완료.

 

요기가 바로 소금광산 입구인데, 여기서 우리는 크로코프 투어 가이드 말고, 또 다른 소금광산 투어 가이드를 만나게 된다.

그 가이드가 마이크로 조근조근 설명을 해주게 되는데,

아래와 같은 송수신기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우리가이드의 송신넘버는 101번.

 

가이드를 따라 구비진 계단을 동글동글 내려가면 소금광산의 길이다.

이미 우린 광산내부에 들어와 있는데, 각종 소금으로 만든 조각상들이 있다.

물론 소금의 원료가 되는 암염조각이겠지만 말이다.

 

 

 이렇게 조각상들이 쭉 들어서 있다.

 

벽면에 이런 소금 결정체들도 있었는데,

한번 찍어 먹어보니 정말 짰다. 소금이 맞았다.

 

광산의 말들은 광산으로 내려와서 평생 소금을 나르다가 죽는다는;

요즘은 없어졌다고 하는데, 없어진지 10년 남짓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쭉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서 가다보면, 아래와 같은 홀에 당도하게되는데,

여기서 결혼식, 행사, 파티 등을 연다고 했다.

물론 그런 목적으로 올때는 엘레베이터를 한번에 이용하면 된다.

 

같이 관광온 분께 부탁해서 한컷.

흔들렸다 ㅠㅠ

 

 나 혼자서 셀카.

 

소금광산에 1차, 2차, 3차 이렇게 쭉쭉 나뉘어 있는데,

여긴 가물거리는 기억에 3차 였다고 했던 듯.

 

중간 중간에 이런 귀여운 기념품 가게도 있는데,

이 기념품이 갖고 싶어 한참을 망설이다가 그냥 사진만 찍었다.

지금 다시보니 살걸 그랬나 싶기도...

 

 

2시간 30분 정도의 투어를 마치고

호텔로 갈래, 시가지에 내릴래 하길래 그냥 시가지에 내려 시내 구경을 하기로 했다.

정말 큰 광장이었는데, 뭐 사실 딱히 볼건 없었다.

노천까페에 앉아 여유로이 차를 마시는 정도?

 

나는 곳곳에서 리어카에서 팔고 있는 빵을 사다가 커피와 함께 먹기로 했다.

거의 뭐 1유로 남짓도 안되는 빵이었는데, 맛있었다. 꼭 먹어보기를 추천한다.

광장을 조금 지나 갤러리아 못미친 공원벤치에 앉아 빵을 먹으며 커피를 한잔 마시는 여유.

아 좋았다 ^^ 

 

호텔에는 시내버스를 이용해서 가기로 했는데,

갤러리아 쇼핑몰(중앙역, 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정류장에서 타면 되었다.

 

크로코프 버스시스템은 다소 생소했는데,

내가 몇분을 타느냐에 따라서 티켓 가격이 달랐다.

20분은 2.8유로, 40분은 3.8 유로, 보통권은 3.8유로 인 시스템이었는데,

호텔의 안내에는 3.8유로짜리르 사라고 했었지만, 버스티켓판매소에서는 내가 가는 위치를 말하니 20분짜리를 끊어주었다.

 

그런데, 버스에 타는 어느 누구도 버스티켓을 태그한다던가 뭐 그런사람도 없고, 태그 기계도 없었다.

공짜인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미스테리다.

무사히 버스에서 내려 호텔에 도착하니, 신랑이 방에 돌아와 있었다.

역시 둘이 좋아 좋아 하면서, 정답게 저녁을 먹고,

나는 또 내일의 아우슈비츠 투어를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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