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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하고 스릴넘치는 작품을 보고싶다면

로스트 룸    LOST ROOM

 

개인적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꼽는 미드입니다. 지금까지 추천해서 재미없다고 하는 분을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내용은 어떤 형사가 사건을 수사하는 도중에 일이 꼬여버리더니 그의 딸이 신비한 공간으로 사라져버리는 일이 벌어집니다. 그의 딸을 찾기 위해서 그 공간을 추적하는데, 그 과정에서 그 공간(LOST ROOM)에 얽힌 수수께끼를 하나씩 풀게 됩니다. 기발한 발상과 스릴넘치는 사건전개가 너무 좋은 작품인데, 3부작 미니시리즈여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플래시포워드      FLASHFORWARD

 

플래시포워드란 미래의 사건이 갑자기 현재에 끼어드는 것을 말합니다. 전세계의 사람들이 갑자기 기절하는 일이 벌어지는데, 그 동안 자신의 미래에 대한 영상을 보게 됩니다. 이 사건이 벌어졌을 때 엄청난 인명피해가 벌어졌기 때문에 FBI 가 나서서 이 사건의 배후를 추적하게 됩니다. 이 사건을 다시 일으키려고 하는 신비의 조직과 FBI 요원들의 대결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나름 재미있었는데, 엄청난 제작비에 비해서 시청률이 저조해서 1시즌으로 종결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미스테리가 있는 하이틴물을 보고싶다면

 

 

카일 XY     KYLE XY

 

10대 청소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말을 전혀 하지 못하며 행동도 전혀 사람같지 않은 것(!)이 발견됩니다. 겉모습은 인간처럼 보이지만, 배꼽이 없습니다. 그를 연구하던 박사가 그에게 카일이란 이름을 지어주고는 집에 데려와서 한 가족처럼 지내게 됩니다. 카일이 인간 세상에 익숙해지자 놀라운 지적 능력과 신체능력을 보여주게 됩니다. 카일은 한 가족의 구성원으로 적응해 나가는 한편, 그의 출생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서 계속 노력하게 됩니다. 시즌 3 으로 종결되었는데, 시즌 1 은 정말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베로니카 마스    VERONICA MARS

 

베로니카 마스는 사립탐정 아버지를 둔 여자 고등학생입니다. 그녀는 똑똑하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원래 잘 나가는 학생이었는데,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가 죽게 되면서 모든 일이 꼬여버렸습니다. 그 사건과 관련하여 아버지는 보안관을 그만두게 되었고, 어머니는 집을 나가버렸으며, 그 자신은 학교에서 왕따가 되어 버렸습니다. 베로니카는 친구의 죽음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하고는 진범을 잡기 위해서 대활약을 펼치게 됩니다. 단순한 학원 탐정물이라고 하기에는 내용 전개가 치밀하고 잘 짜여 있으며, 주인공의 로맨스도 많은 비중으로 펼쳐집니다. 시즌 3 으로 종결되었습니다.  

 

 

 

정통적 수사물이 아닌, 변형된 수사탐정물이 보고 싶다면

 

 

화이트칼라    WHITECOLLAR

 

주인공은 위조혐의로 수감중이던 감옥을 탈출하는데,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함이었습니다. 여자친구를 만나지 못한 주인공은 FBI 에 다시 잡히게 되는데, 감옥 외부에 거주하기 위해서 위조에 관한 그의 지식을 이용하여 FBI 의 수사를 돕게 됩니다. 무겁지 않은 가벼운 분위기의 수사물로 주인공이 재치와 매너를 겸비한 아주 매력적인 인물로 나옵니다. 최근 아주 인기있는 작품입니다.

 

 

 번 노티스    BURN NOTICE

 

주인공은 CIA 의 현장요원인데, 임무수행 중 갑자기 해고통지(BURN NOTICE)를 받게 됩니다. 겨우 목숨을 건져서 미국에 돌아온 그는 FBI 의 감시를 받고 있으며, 그의 재정상태를 비롯하여 그의 경력 등 모든 것이 사라질 위험에 쳐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주인공은 고향에서 사립탐정과 비슷한 일을 하면서 각종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한편, 그의 복직을 위하여 그를 둘러싼 음모를 계속 추적하게 됩니다. 아름다운 마이애미의 풍경을 배경으로 주인공의 맥가이버같은 임기응변이 경쾌하고 코믹하게 펼쳐집니다.

 

 

 

다소 잔인하지만 스릴넘치는 작품을 보고싶다면

 

 

덱스터    DEXTER

 

연쇄살인마를 잡는 연쇄살인마라는 충격적인 설정의 작품입니다. 주인공은 어렸을 때 엄마의 비참한 죽음을 목격하고 난 후, 그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관에게 입양됩니다. 주인공(덱스터)가 성장하면서 사이코패스같은 킬러 본능을 보이자, 그의 양아버지는 그가 범죄를 저질러 사형을 당할까봐 그에게 특별한 교육을 시키게 됩니다. 그것은 그의 킬러 본능을 범죄자들에게만 발휘하도록 하고, 경찰에게 잡히지 않는 각종 수법들을 가르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악인을 처단하는 안티 히어로가 된 덱스터가 경찰서에서 혈흔전문가로 일하면서 그의 인간사냥을 계속한다는 내용입니다. 다소 잔인한 장면이 나오지만, 주인공이 평범한 인간처럼 꾸미면서 벌어지는 각종 일상들이 종종 코믹한 장면들을 연출하곤 합니다. 재미와 작품성을 갖춘, 강추 작품입니다.

 

 

하퍼스 아일랜드     HARPER'S ISLAND

 

여자주인공은 오랜만에 그의 고향인 섬으로 돌아오게 돕니다. 그의 소꼽친구였던 친구의 결혼식에 초대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섬은 과거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졌던 적이 있었으며, 여자주인공의 엄마도 그 사건의 희생자였습니다. 그녀가 그 섬을 떠났던 것도 그 사건 때문이었습니다. 흥겨운 결혼식을 앞두고 모인 많은 하객들. 그런데, 그들은 누군가에 의해서 한사람씩 살해당하게 됩니다. 과거의 연쇄살인마는 죽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비슷한 수법으로 연쇄살인이 일어나게 됩니다.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요? 폐쇄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잔인한 연쇄살인과 베일에 쌓인 범인. 전형적인 공포추리물의 구성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1 시즌 짜리 작품입니다.

 

 

 

까칠한 성격의 전문가가 나오는 작품이 보고 싶다면

 

 

닥터 하우스   MD HOUSE

 

닥터 하우스는 환자의 병명을 밝혀내는 진단의학의 권위자입니다. 그런데, 그는 여자에게 버림받았고, 다리에 생긴 병으로 인해 다리를 절게 되었으며, 다리의 고통이 너무 심해 매일 마약성 진통제를 입에 달고 사는 그런 인물입니다. 이로인해 모든 일에 시니컬해졌으며 냉소와 독설로 주변인물들을 괴롭히는 그런 인간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이 작품의 독특한 구성이 있습니다. 그가 이렇게 주변인물들에게 쏟아내는 독설과 장난이 힌트가 되어 환자의 정확한 병명을 알게 되는 구성이 매 에피소드마다 반복됩니다. 어떤 분은 이런 구성이 지루하다고도 하지만, 그 발상과 전개가 미스테리를 푸는 것처럼 흥미롭고, 하우스의 독설과 장난은 어떤 시트콤보다도 재미있습니다. 닥터 하우스역의 휴 로리는 현재 편당 출연료가 가장 비싼 배우라고 하는데, 이 작품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베스트로 꼽는 미드입니다.  

 

 

보스톤 리갈     BOSTON REGAL

 

 같은 의학 미드여도 의학 추리물같은 닥터 하우스가 있고, 한편으로는 병원 연애물같은 그레이 아나토미가 있는 것처럼, 법정물에도 비슷한 분류가 가능합니다. 보스톤 리갈은 후자에 속하는 법정물입니다. 형사사건 같은 심각한 범죄는 등장하지 않고, 민사사건 같은 가벼운 일들을 다루는 로펌이 그 배경입니다. 그런데, 이 미드의 주인공들은 닥터 하우스 못지 않게 성격이 까칠합니다. 회사 대표인 윌리엄 샤트너는 막장스러운 언행이 돋보이는 인물이고, 그의 부하변호사이자 친구인 제임스 스패이더는 독설과 능청스러운 행동이 정말 가관입니다. 하지만, 이 미드를 단순히 재미로만 판단한다면 그것은 잘못입니다. 매 에피소드말의 베란다 씬에서 나누는 대화는 이 작품이 재미와 함께 내용도 겸비한 수작이라는 것을 알게 해 줍니다.

 

 

 

청춘남녀들의 재미있는 일상을 다룬 작품을 보고 싶다면

 

 

어글리 베티     UGLY BETTY

 

여자 주인공 베티는 멕시코 가정을 배경으로 가진 미국인입니다. 밝고 성실한 분위기의 그녀는 사실 외모는 내세울게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그녀를 눈여겨 본 사람이 있었습니다. 유명한 패션잡지의 사주가 그 사람입니다. 그 잡지의 편집장이 그의 아들인데, 잡지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회사내에서 연애질만 열심인 인물입니다. 그 아들을 못마땅하게 여긴 사주는 그가 한눈 팔지 않도록 일부러 보잘것 없는 외모의 베티를 그의 비서로 앉힙니다. 꿈에 그리던 직장에 들어간 베티, 하지만 회사내부의  파워게임에 말려들게 되고, 촌스러운 외모는 왕따를 당하기에 딱이어서 힘든 직장생활이 시작됩니다. 과연 우리의 명랑소녀 베티는 그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과 사랑을 쟁취할 수 있을까요? 베티역의 아메리카 페레라는 이 작품으로 골든글러브 드라마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아이 러브 프렌즈    HOW I MET YOUR MOTHER

 

우리말 제목을 '아이 러브 프렌즈' 로 했을 만큼 프렌즈와 비슷한 분위기의 작품입니다. 작품 전개는 2030년이 되어 나이를 먹은 주인공(테드)이 그의 아들과 딸에게 어떻게 엄마를 만나서 결국 결혼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회상하면서 말해주는 형식으로 되어있습니다. 남자 셋 여자 둘 이렇게 다섯 친구간의 얽히고 섥힌 인간관계가 주된 내용인데, 일단 너무 재미있습니다. 이 작품을 본 사람들의 공통된 반응은 프렌즈 보다 재미있다 입니다. 특히 바니 역으로 나오는 닐 패트릭 해리스의 엽기 행각은 이 시트콤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초절정 웃음폭탄 에피소드로 시즌 2 의 19 화가 유명하죠.(조금 19금삘~) 그런데, 과연 누가 얘들의 엄마일까요?

출처: 네이버지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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