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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둘째날의 시작은 사운드오브뮤직투어!

우리는 호텔에서 예약가능한 파노라마 투어를 이용했는데, 

9시부터 투어시작이고, 출발장소는 호텔 5분거리였는데, 미라벨정원앞에 있다. 

1인당 40유로였는데, 직접 투어 시작하는 곳에서 사면 더 싼지는 알수없다.(호텔 charge 부분이 있으므로)

파노라마 투어 빨강티켓.

파노라마 투어버스가 당시 사운드오브뮤직을 찍을때 배우들을 이동시켰던 버스라고 해서 투어의 시초가 되었다고 하는데

사실상 사운드오브뮤직 투어 버스는 이외에도 여러개 있었다.

사실 딱히 다른게 있을게 없기 때문에 다른 버스가 저렴하다면 이용해보는것은 어떨까 생각했다.


사운드오브뮤직 투어 버스 앞에서 찰칵.


투어 버스 안에서 찰칵.


[#1. 폰트랩 대령 저택]

영화상 폰트랩 대령의 집 모델이 되었던 저택이라고 하는데. 

저 저택 내부는 투어도 불가능할뿐 아니라, 사실적으로는 저 저택에서 찍지도 않았다고 했다.

단순히 저택의 모델이 되었기 때문에 투어의 장소이지, 실제 촬영은 세트장을 만들어서 진행했다고 하니..

뭔가 모를 김새는 기분이지만, 그래도 기념촬영은 잊지 않았다.


[#2. I'm 16, going on 17]

어린 커플 둘이서 노래를 부르고 했던 풋풋한 여름정원.

멋쩍게 사진을 찍었는데, 영화의 장면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근데 정말 달랑 이것만 보여준다......

뭐 아이들이 커튼옷을 입고 뛰어다니던 나무길이라며 알아서 보라고 하긴 하지만;;;;


헬부른 궁전 가는 길목에서 찰칵. 

우리는 구경도 가지 않았지만, 그냥 왔다는 의미에서..

투어버스를 타고 이동하는길에 발견한 이상한 신호등.

생각에 이용가능한 차선이라는 표시등일것 같긴 한데 

뭔가모르게 위로 솟구쳐야 할거 같은 느낌이 들어 신랑이 찰칵.


[#3. 볼프강 호수]


버스타고 가는길에 잠시 내려줘서 멀리 호수가 보이는 설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사실 무슨 의미로 찍으라고 했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다만 멋진 자연경관을 즐기라는 의미였던듯.

신랑과 나는 둘이 합해 냈던 80유로에 대해서 떠올리며 "본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4. Montsee 성당]

몬트제 성당은 실제 영화의 모델이 된 실존인물인 마리아와 폰트랩 대령이 결혼한 장소라고 한다.

짤츠캄머구트라는 곳까지 구비구비 산을 따라 왔는데, 왠걸

정말 조그마한 볼거 하나도 없는 마을이다.

몬트제 성당 하나 있고 그 옆에 자그마한 상가와 몇몇개의 음식점이 있다.

아~ 본전이란 무엇인가....

몬트제 성당안에서 볼수 있는 초

근데 이 초를 얹어 놓는데는 물론 유료이다. 

주의할점은 이건 정말 초가 아니라 전구초..

누가 실제로 불을 붙이려한 참담한 현장이다..ㅋㅋ

여기 이 까페는 짤츠캄머구트 몬트제 성당 옆에 있는 것으로 

my favorite things 라는 마리아가 부르는 노래가사에 나오는 apple strudels을 파는 곳이라고 가이드가 추천해서 갔다.

맛은.. 맛있다. 까놓고 말해 정말 애플파이맛..

점심도 먹으라고 하며 1시간정도 시간을 줘서 들렀었는데, 음...뭐 경험상...

(여기에 국물이 있는 누들을 파는데 그거랑 애플파이, 커피 뭐 이렇게 먹고 18유로 정도 냈다.)


잘스부르크로 돌아오는 내내 우리는 도레미송과 my favorite things를 따라 불렀다. 아니 불러야했다.

잊을수 없는건 너무나 즐거이 힘차게 소리높여 노래를 부르던 우리뒷자리의 남정네..

아 그는 정말 사운드 오브 뮤직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다시 미라벨 정원 앞의 투어출발지로 돌아와서 투어를 마쳤는데,

1인당 40유로나 주면서 이 투어를 이용한 나로서는 글쎄. 

이런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1. 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 사운드오브뮤직을 좋아하는 사람

2. 투어다니는 4시간 내내 들려주는 사운드오브뮤직 노래를 신나게 따라부를수 있는 사람

3. 잘츠부르크에 온 이유는 50프로 이상이 사운드오브뮤직 촬영장소이기 떄문이다 하는 사람

4. 40유로쯤 뭐..하고 생각되는 사람

5. 잘스부르크 갔다고 얘기할떄, 사운드오브뮤직투어 가봤어? 란 질문에 "응"이라고 대답하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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