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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맨 라이브러리중 꿈의땅(3권)과 우화들(6권)과 같이 메인스토리와는 연관성이 없는  6권의 이슈를 모아놓은 책이다.(그러므로 6개의 챕터로 이책은 구성이 되어있다)

...내가제일 만족스러운 부분, 내가 자꾸 돌아오게 만드는 부분은 게이먼이 판타지의 만족과 본질인 경이감과 경탄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탁월한 '스내퍼 엔딩'(*딱 떨어지는, 파괴력있는 결망 옮긴이)을 찾아간다는 점이다... -Stephen King
필자는 엑스맨과 같은 간단한 내용의 만화 그리고 깔끔한 그림체에만 너무 많이 빠져있어서 샌드맨에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다가, 최근들어 우연히 들여다 본 샌드맨(세상의 끝)은 나에게 역시 스토리의 구성이 얼마나 재미에 큰 영향을 주는지 알게 해주었다. 그리고 스릴러물의 대가 스티븐 킹의 말대로 닐 게이먼 특유의 스내퍼 엔딩은 책을 다 읽고나면 마치 강한 향의 에스프레소같은 강한 여운을 남기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점에서 그는 인기가 있는 작가가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세상의 끝'은 브랜트 터커(Brant Tucker)와 샬린 무니 (Charlene Mooney)가 눈보라로 인한 차 사고가 나면서 샬린이 크게 다치게 된다. 그때 어떤 목소리가 그를 '세상의 끝'이라는 여관으로 그를 인도하게된다.


이후에는 각자 다른 펜슬러가 맡아서 6가지의 이야기를 매번 다른 캐릭터('세상의끝'여관에 있는 캐릭터중 하나)가 돌아가면서 폭풍이 지나갈때까지 각자 이야기를 한다.


이 책은 마치 Geoffrey Chauser의 '캔터베리 이야기'(Canterbury Tales)와 매우 흡사한 구조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다만 '켄터베리 이야기'는 순례자들이 켄터베리 성당으로 가면서 각각 매우 다양하고 다채로운 이야기를 하는 반면에 '세상의 끝'은 비슷한 요소의 이야기를 묘사하지만 현실세계와는 멀리 떨어져있는 여관안 호프안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하는 이야기는 중세  영국의 틀을 훨씬 벗어난 스케일에서 이야기가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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