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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자유 - 혼돈 그 이후에 오는 질서에 대한 저자의 고찰



아마존 평점:
형서의 평점:4.8 out of 5 stars 

장점: 크고 튼튼한 양장본, 많은 페이지수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16000원이라는 싼 가격,
몽환적이면서도 디테일을 겸비한 데이빗 로이드의 그림체 그리고 보너스물.
단점: 솔직히 내가 별5을 준이유가 단점을 찾기 힘들어서이다. 굳히 단점이라면 가끔씩 살짝
어색한 번역이 단점이라 할수 있겠다. 
 

가격: 미국 아마존의 하드커버는 중고가 60불이상 TPB역시 한국정발판 보다 가격이 더 비싸다. 참고로 가격은 16000원이지만 큰 책점에서 구매하면 14400까지도 가능하다. 그러므로 지금 돈이 있으면 빨리 구매하시길 적극 권장한다.

시공사에서 드디어 유명한 브이포벤데타를 하드카바로 출판하였다. 영화로 특히 많이 알려진 이 그래픽노블은 80년대 초반 앨런 무어에 의해 암울한 미래의 세계상, 정확히 말해 파시스트들로 인한 흑인등 타인종말살과 더불어 사회가 인정하지 않는 동성애자들을 포함한 무슬람과 같은 다른 종교를 믿는 이들은 전부 총살이나 인체실험같은 비윤리적인 행동을 실행한 이후의 세계를 서술해 놓았다. 이책의 배경에는 질서가 잡혀있지만 결국 그것은 독일의 히틀러와 같이 강압적 질서를 국가차원에서 실행함과 동시에 모든 국민들의 사생활을 CCTV를 통해 감시를 하게 이른다. 그리고 이런 억압된 파시스트의 시스템에 대항하는 자는 오직 브이 뿐이다.

이책에서 앨런 무어는 은유적으로 독자들에게 묻는다. 과연 브이는 그저 미친 아나키스트(무정부주의자)인가? 아니면 그저 자유를 사랑하는 망상가인가? 브이포벤데타는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고 필자는 정의하고 싶다. 왜냐하면 아나키(Anarchy)와 파시즘(Fascism)과 같은 내용은 인간의 역사에서 종종 등장하는 이론이고 항상 논쟁을 낳기때문에 이미 1998년은 지나갔지만 (책에서는 배경이 1998년에 브이가 활동함) 시간과 관계없이 독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주는 이 책의 이야기는 굉장히 재치가 넘치고 중독성이 높다. 또한 쉽지않은 주제를 논하기에 이책의 수준은 굉장히 교육적이면서 독자들에게 자유와 행복의 가치를 스스로 생각해보게 만드는 갓끓인 원두커피의 향과 같이 여운이 오래가는 책이다.

'행복은 감옥이야, 이비. 행복이란 가장 음흉한 감옥이지.' - 브이
달콤한 와인을 마실때와 같이 행복을 느끼는 순간 이미 감옥에 갇혔다고 생각해본적이 있는가? V for Valdivieso.


또 주목해야할점은 이책은 3권으로 구성되어있고 여러가지 챕터들이 포함되어있는데 모든 챕터의 이름은 전부 V로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로인해, 어떻게 그리많은 브이의 단어들이 이책에서 사용이 될까라고 까지 생각을 하게 되는데 마치 브이본인이 이책을 만든것같다는 착각에 빠지게끔 한다.
그이외에도 이책의 하드카바는 이미 다 절판되고 남아있지 않은 실정인데 시공사가 이책만큼은 정말로 소장가치에 큰 신경을 썼다는것을 알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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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로 책과 페이지들의 접착상태이다. 이 책은 페이지가 떨어져나가는 일은 없을거라고 생각된다.
둘째로 책안에 첨부되어 있는 보너스 그림들과 만화들이다. (프로덕션 아트웍과 홍보용이미지, 앨런무어의 논평과 추가로 워리어매거진에 연재된 단편 만화 2편) 이것은 굉장히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고 소장가치를 한층더 높여주었다.
셋째로 괜찮은 번역이 스토리에 빠져드는게 큰 공헌을 했다.
마지막으로 바로 위의 사진에서도 보이겠지만 미국 하드카바와 같이 만화 카바를 벗겨내도 멋진 심볼이 독자를 기다리고 있다.
 

이비는 왜 감옥에 갇혔을까?


브이는 과연 악인인가? 또는 악인이라 할수 있을까? 


죽은 남편을 그리워하는 미망인의 슬픔과 브이가 발견한뒤 가져가는 벽보문구의 내용이 의미심장하다
"It's abotu letting go..." 마치 이젠 그녀가 남편을 보내줘야할때처럼 비춰진다.



술집의 혼탁함과 어지러움의 인상을 화가 David Lloyd가 적절하게 잘 표현했다.

보너스 아트웍이 굉장히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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