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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선수 박지성의 팬으로써 나는 박지성선수를 비난하는 자들의 심리상태를 이해 못하겠다. 솔직히 그들의 머리 뚜껑를 열어서
뉴론을 채취하고 신경세포들이 보내는 신호들을 인터셉트한뒤 그들의 비뚤어진 애국심리 또는 사회에 대한 불만과 시기를 조사 해보고싶다. 일단 뚜껑을 열려면 전기톱이 좋을것같다.
Easyyh님의 댓글 발췌...

선발로 못나오면 벤치성이라고 까이므로 일단 무조건 선발출전 해야하며 도중에 교체되어선 안되고, 몸이 아퍼뒈지겠거나 체력적으로 힘이들더라도 한경기도 빠짐없이 출전해야한다. 그리고 경기내내 자잘한 실수없이 깔끔한 볼 트래핑, 멋진 드리블, 자로잰듯한 크로스, 결정적인 패스 등등을 선보이며 팀내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해야한다. 또한 태클에 걸려도 절대 넘어져선 안되며 태클을 받으면 공을 띄운채 피하는것은 기본이다.

골을 넣는것은 당연히 필수다. 골키퍼에 맞고 튕겨나온 볼을 넣으면 줏어먹었다고 하므로 바로패스해야 한다. 이때 패스를 받은 선수는 바로 골로 연결시켜야 박지성이 욕을 안먹을수 있다. 팅겨나온 볼을 넣는것은 욕을 먹으므로 중거리슛을 날리든가 아니면 수비수 2~3명을 제치고 넣는식으로 아무튼 보는사람의 눈이 휘둥그래질만큼 화려하게 넣어야한다. 프리킥을 찰땐 반드시 무회전으로 차야한다. TV화면으로 봤을때 축구공 로고가 HD급화질로 보여야한다.

골세레모니도 마찬가지로 훌륭해야한다. 이때 동료들의 도움이 중요한데, 근처에있는 공격수들은 물론 골키퍼에 이르기까지 다들 흥분한 표정으로 마구 달려와서 일일이 박지성과 열정적인 포옹을 나누어야한다. 이때 에브라와 가장 먼저 껴안아야하며, 호날두는 반드시 달려와야 한다.

경기종료 휘슬이 울리고 난 뒤에는 감독과 팀동료, 그리고 팬들이 박지성을 축하해주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어야 까이지 않을수있다. 퍼기영감이 박지성을 언급할땐 다른선수들의 이름을 같이 언급해선 안되며 박지성을 단독으로 따로 칭찬해야 한다.

이걸로 끝이 아니다. 인터뷰때는 겸손한 태도를 보이되 너무 겸손해서는 안되며, 무미건조해서도 안되고 적당히 특색이 있는가운데, 옳은말을 해야하지만 옳은말만 해서는 안되며 그렇다고 틀린말을 해서는 더더욱 안된다.

또한 경기전에 이미 성형수술과 피부 여드름제거술을 받아두었어야 하며, 타임머신을 타고 몇달전으로 돌아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출전, 결승골을 넣으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야 한다.

그리고 팀내의 스타들과 어울리지 못한다고 까이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경기후 로날도패밀리와 나이트를 가야만 하지만 한국인의 정서와 맞지 않고, 문란해 졌다 라고 까이는것을 방지하기위해 역시 나이트출입문을 통과해서는 안된다
이 글을 읽으면 박지성선수가 불쌍하다. 그역시 인터넷을 하면서 위에 거론된 것들을 자주 읽었으리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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